인도 규제당국 관계자 국내 초청…인도 규제동향 공유 및 기업 애로사항 협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우리 수출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인도 규제당국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 강제인증제도 등 인도의 규제동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도 표준국 인증담당자와 우리 수출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무역기술장벽(TBT) 대응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도표준국(BIS)은 인도의 소비·식품·유통부 산하의 표준인증 대표기구로서 △표준 △기술규정 △시험검사 및 인증 등을 총괄 담당한다.

산업부는 인도가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거대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신남방 정책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한 국가지만, 최근 인도정부가 전기전자 및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에너지소비·품질·안전 기술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인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에 국표원은 인도의 강제인증제도 관련 최신 동향을 BIS 인증책임자로부터 직접 듣고, 수출 기업의 애로를 인도 당국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인도의 규제정보에 대해 활발하게 질문하는 한편, 불명확한 규제지침 또는 과도한 인증 소요기간 등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설명회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국표원과 BIS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양국 규제당국간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총회 등을 계기로 규제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국표원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이들 국가들에서 기술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설명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1381 콜센터' 또는 TBT 대응 컨소시엄에 연락해 도움 받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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