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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남측 경제인,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면담
이재용 부회장 “더 많이 알고 신뢰관계를 쌓는 기회 되길”
승인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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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18 2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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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한진 기자] 4대그룹 대표를 포함한 남측 경제인들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면담했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경제인들은 남북 관계 개선과 신뢰 회복을 희망했다.

이날 회동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이번에 남측에서 최고의 경제인들이 왔다. 시간이 되시면 한 분 한 분씩 자기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좌우지간 시간은 많지 않지만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라고 해 참석자들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우리측 경제인들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북측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삼성 총수 중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양은 처음 와봤다.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니 이게 한민족이구나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써 있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알고, 신뢰관계를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우리 이재용 선생은 보니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라며 “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자 이재용 부회장은 “알겠습니다”라며 웃었다.

앞서 구광모 LG회장은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좋은 기회를 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선대 회장이 두 번 다 북에 다녀가셨다. (LG의) 새로운 회장”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은 “11년 만에 오니까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다”며 “건물도 많이 높아졌지만 나무들도 많이 자라난 것 같고, 상당히 보기 좋았다”고 소회를 전해다.

정의선 현재자동차 수석부회장을 대신해 방북길에 오른 김용환 부회장은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남북관계가 빨리 발전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우리측 경제인들이 1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날 리용남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경제단체 수장들도 남과북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07년 기업인들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왔다”며 “그 사이 남북관계도 여러 가지 변화가 많고, 할 일도 많다. 인식의 거리를 좁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앞으로 북한 교류가 많아지고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인력난이 많다. 개성공단이 폐쇄됐는데 조속히 개방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 남측에서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용남 내각부총리,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조철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용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 등 6명이 자리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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