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27)가 남자친구 A씨(27) 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후 2시 59분부터 8시 10분께까지 구하라를 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구하라는 손, 발, 목 등의 부위에 밴드를 붙인 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앞서 "누가 먼저 때렸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추후에 밝혀질 내용이다"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약 5시간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구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묵묵부답으로 일관,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걸 입증하고 해결하겠다는 뜻이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 빌라에서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이 이별을 통보하자 구하라가 이에 격분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A씨가 먼저 자신을 발로 차는 폭행을 가했다며 쌍방폭행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구하라는 지난 17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집으로 찾아왔고,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특히 디스패치 보도로 공개된 구하라의 산부인과·정형외과 진단서에 따르면 구라는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상을 입었다.

하지만 구하라가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1주일간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밝힌 데 대해 A씨는 "이 진단서 자체가 거짓이다.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하라의 폭행 사실을 입증할 자신의 상해 진단서도 추가 공개했다.

A씨는 구하라보다 하루 먼저(17일) 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 모두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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