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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월드컵→아시안게임 거치며 기량 쑥쑥…함부르크 데뷔골로 '골넣는 공격수' 증명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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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19 10: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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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2)이 함부르크 이적 후 두 경기 출전 만에 독일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매우 의미 있는 골이었다.

함부르크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드레스덴과의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이번 시즌 임대 영입한 황희찬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22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선제골이자 함부르크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결승골로 기록됐다. 

   
▲ 사진=함부르크 공식 SNS


함부르크 임대 이적 2경기 만에, 독일 무대에서 처음 골맛을 본 황희찬이다. 함부르크는 황희찬이 아시안게임에서 한창 활약하고 있던 지난 8월 3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이던 황희찬을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주고 내년 6월 30일까지 임대했다.

황희찬은 국내 팬들에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했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 대표팀에도 당당히 선발됐다. 월드컵을 치른 후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최근에는 A매치 2연전을 치른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의 대표팀 1기에도 뽑혀 칠레전에 출전했다.

월드컵에서도, 아시안게임에서도 축구팬들은 황희찬의 활약상에 아쉬운 목소리를 많이 냈다. 돌파력은 좋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투박해 보이는데다 실수가 자주 나오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젊은 혈기 탓인지 그라운드에서의 매너 없는 모습으로 심한 질책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실력도 부족한데 왜 자꾸 대표팀에 선발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점은 황희찬이 풍부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아직 만 22세밖에 안된 젊은 유망주라는 사실이다. 아직 황희찬의 기량이 완성형은 아니며 성장 단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함부르크 이적 두 경기만에 데뷔골을 넣은 것은 황희찬의 기량이 러시아 월드컵 출전 이전과 비고해 확실히 발전한 것을 증명한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을 통해 황희찬은 한 뼘, 두 뼘 이상의 기량 발전을 이뤘다. 손흥민같은 대선수와 함께 생활하고 경기에 출전해 호흡을 맞추면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를 몸소 체득했고, 황의조의 아시안게임 골 사냥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골을 만들어내는지를 배웠다.

이날 드레스덴전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는 장면은 빛났다.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자 원터치로 좋은 위치에 볼을 놓은 후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다. 볼은 골대 반대편 모서리에 기가 막히게 꽂혔다. 손흥민의 빠른 슈팅 타이밍, 황의조의 순도 높은 결정력을 한꺼번에 보는 듯했다.

황희찬은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빅리그로 향하고 있다. 함부르크 임대 이적은 비록 2부리그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다. 4년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면 황희찬은 26살이 된다.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나이이며,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되어 있어야 할 시기다.

황희찬은 비교적 일찍 대표팀에 뽑혀 굵직한 대회에 잇따라 출전함으로써 부족한 면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지만, 일찍 큰 경험을 쌓으며 그만큼 소중한 한국축구의 자산이 됐다. 함부르크에서의 데뷔골로 황희찬은 '골 넣는 공격수'로 더욱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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