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 북한의 예체능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김 여사와 동행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28분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도착해 우리측 수행원들과 무용실, 가야금실, 다이빙 등을 연습하는 수영장을 찾았다. 렴윤학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총장이 직접 김 여사를 영접했고, 학교 시설 안내도 맡았다.

김 여사가 무용실에 들어가자 대기하던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환대했다. 렴 총장은 “오늘 (김 여사가) 오신다고 특별히 학교와 학부모들의 양해를 구하고 오전에 준비했다”며 “평양 시내 여러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가야금실을 방문한 김 여사는 수영장을 방문해 다이빙 연습 중인 학생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이어 400~500명이 참여한 공연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사실 우리나라도 부모가 흔히 맞벌이를 해서 아이들이 학교가 끝난 이후 교육 문제가 있다”고 했다. 렴 총장이 “학생은 본인만의 개성을, 전문가로 키울 수 있다고 하면 시간을 들여야 한다”며 “학생들의 개성을 잘 찾아 키우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하자 김 여사는 “맞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다른 일정을 수행 중이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단이 김 여사와 일정을 함께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홍준 교수 등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