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실감형서비스 IPTV 등으로 확대 전망
5G 초고속·대용량·초지연성…VR·AR 대거 활용
[미디어펜=이해정 기자]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통신 3사가 다양한 5G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소비자들이 5G의 특성을 체감할 수 있을만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콘텐츠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이나 모바일을 통한 중계 방송 등이 있다.

모바일을 통해 중계되는 콘텐츠의 경우 향후 IPTV(인터넷TV),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등과 연계할 수 있게되면서 다양한 사업 분야와 제휴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인수 필요성을 언급했다. 케이블TV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 LG유플러스 직원이 지난해 11월 23일 용산사옥 1층에 마련된 5G 체험관에서 5G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5G 장비 선정을 마친 SK텔레콤은 지난달 '5GX 게임 페스티벌'을 열고 5G를 통한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 360 VR 라이브를 활용한 e스포츠 중계 기술과 VR 게임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향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5G·VR·AR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옥수수 소셜 VR'의 경우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과 100인치 이상 대형 스크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소셜 VR'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19일 개인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5G 기반 개인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아프리카TV는 IPTV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라며 "대용량과 초고속 등이 특징인 5G가 도입되면 모바일 서비스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이용자도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콘텐츠 확보가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밖에도 도심형 VR테마파크를 신촌과 건대점에 오픈해 '스페셜포스 VR:UNIVERSAL WAR'을 선보였다. 최근엔 미국 VR 게임 개바사 로코반스튜디오와 비디오게임 '메탈슬러그'의 VR 버전을 개발키로했다. 넥슨과는 게임 '카트라이더'를 이용한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U+프로야구와 U+골프 등에 실감형 서비스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되면 기존 서비스가 고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하는 각도와 선수를 골라볼 수 있는 '골라보기' 서비스에선 각도 등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와 U+골프에 'AR입체중계'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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