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 시민광장서 돗자리공감 마당서 강조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참여한 김무성의원이 인구가 급증한 대전 충청지역의 선거구를 증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과 선거협상을 통해 대전 충청지역 선거구를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25일 오후 3시30분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돗자리공감 마당을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김의원은 “최근 대전, 충청 지역 인구가 많이 늘어났지만 지역구 수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지역에 사는 인구와 지역 대표성을 고려하여 선거구는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대전, 충청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여야 간의 협상을 통해 여러 분들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충청지역은 인구수에서 전라남북과 광주지역을 추월했지만, 지역구는 여전히 호남권보다 적다.

   
▲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무성의원은 25일 인구가 급증한 대전 충청지역의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선거구 증설방침을 시사했다. 김의원은 이날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시민들과 돗자리마당 토론회를 가졌다.

김의원은 이날 돗자리마당에서 반성부터 시작했다. 2010년 한나라당 시절 대전, 충남, 충북을 야당에게 넘겨준데 이어 이번에 세종시까지 넘겨 주었기 때문이다. 김의원은 이와관련, "새누리당이 그동안 대전 충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시민과 도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하고 있"고 말했다. 당대표가 되면 충청권 민심되돌리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한 것.

충청권이 도지사, 시장이 야당 일색으로 변한 것과 관련, 중앙정부와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지적과 관련, 김의원은 "충청이 가지는 정치적 지리적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파적 이해 관계를 뛰어 넘어 충청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