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JB금융 5000억원·BNK금융 1조 '추석 자금 방출'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지방 은행권이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중소·소상공인 달래기에 나섰다.

추석을 맞아 자금 곤란이 걱정되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지원 대책에 나선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오는 23일부터 10월12일까지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및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추석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 본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 일시상환방식 대출과 최대 5년 이내의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며 신용등급에 따라 2%포인트 이상의 우대금리 적용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 결제대금, 직원급여·상여금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도 50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에 나선다. 광주은행은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을 편성해 지난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1.5%를 우대키로 했다. 또 이 기간 중 기일이 도래한 대출금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주가 원할 경우 만기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전북은행은 도내·당행 영업점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월 12일까지 '추석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신규 1000억원, 만기연장 10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다.

대상 대출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대출 금리는 1.0%~1.5%를 감면한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의 경우 오는 10월 3일까지 부산은행 5000억원, 경남은행 5000억원씩 각 1조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신규 자금 2000억원, 기한연기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대상 기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양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생계형 소상공인,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중인 중소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최대 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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