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21일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사고 피해자는 하루 평균 82명과 1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상시 대비 각각 18%, 46.1% 증가한 수치다. 중앙선 침범 사고도 79건 일어나 평소대비 6.4% 늘어났다.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고향에서 돌아오는 추석 당일 교통사고는 더 많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전날은 평상시(2979건)보다 44.8% 증가한 4315건 발생했고, 당일에도 1.9% 증가한 303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추돌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자동차 사고(5만1800건)의 25%인 1만2900건이 추돌사고였다.

이에 손보업계는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삼성화재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애니카랜드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전국 애니카랜드(500개소)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 엔진오일 점검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교통사고 수습을 빠르게 하기 위해 추석 연휴 24시간 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17~22일 중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KB매직카 서비스점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프로미카월드 367개점에서 무상차량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와 인천, 김포, 김해, 대구, 제주공항 등에선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출동업체를 전진 배치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전국 레디카(Readycar) 및 마스타자동차 가맹점에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일 및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료로 체크해준다. 한화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긴급출동 약관 가입차량에 대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안전운전을 위해 차량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휴게소, 졸음쉼터 이용 등 운전자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며 "손보협회는 안전하고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내비게이션 T맵을 통해 교통사고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니 교통사고 발생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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