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살된 퓨마의 박제 검토 소식에 분노한 임수정이 동물 권리에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임수정은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전동물원 퓨마 '호롱이'는 결국 박제 아닌 소각 처리한다는 소식입니다"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사진은 2015년 10월 캐나다 어느 마을에 출몰한 야생 퓨마가 무사히 생포된 장면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장면을 하루빨리 볼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희망합니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 사진=임수정 인스타그램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께 대전시 중구에 있는 동물원 대전오월드에서는 2010년생 암컷 퓨마 1마리가 탈출했다가 5시간 만에 사살된 바 있다.

퓨마 사살 다음 날인 19일 국립중앙과학관 측은 생물의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대전도시공사에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이에 대전도시공사 측도 "상업용이 아닌 교육용인만큼 사체를 기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임수정은 "박제라고요? 정말 너무합니다. 인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임수정을 비롯해 퓨마 사체의 교육용 표본(박제) 제작 방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고, 결국 대전도시공사는 20일 "퓨마 사체를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퓨마의 사체를 원칙대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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