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남자 목욕탕 신으로 논란을 빚은 '숨바꼭질' 측이 고개를 숙였다.

MBC 토요드라마 '숨바꼭질' 측은 20일 "드라마 시청 중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 사진=MBC '숨바꼭질' 방송 캡처


'숨바꼭질' 제작진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장면은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제작진은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는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숨바꼭질' 7~8회에서는 민채린(이유리)이 아버지 회사의 사업을 방해하는 배후를 알아내고자 남탕에 들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방송 이후 남성의 나체를 경솔하게 표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