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폴란드에서 신규원전 수주활동에 나섰다.

한수원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및 코트라(폴란드 에너지부·주폴란드 한국대사관 후원)와 공동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한-폴 원전 포럼'과 '한-폴 기업간 B2B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럼과 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두산중공업·대우건설·효성중공업·폴란드 전력공사(PGE)·엔지니어링 회사 고텍(GOTECH)·기자재 제작업체 에이피에스 에네르기아(APS Energia) 등 한국 및 폴란드 기업 70여개 업체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행사에 참석한 폴란드 에너지부 및 무역투자청 고위인사·상원의원·관련 협회 및 기업대표 등이 한국의 원전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원전산업과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에 대한 참여의지를 표명했으며, 폴란드 업체와의 B2B 회의에서는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 수행시 폴란드 업체와의 협업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한수원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사업 수주 활동의 일환으로 폴란드 엔지니어링사인 EPK와 협력 MOU를 체결, 양국 간 원전 기술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체화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앞서 19일에는 바르샤바에서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 5개사와 '체코 및 폴란드 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 등 6개사는 앞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18일 체코 트레비치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지역 연고 아이스하키팀인 호라츠카 슬라비아를 지원하는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체코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 국내 원전 관련 업체와 함께 체코와 폴란드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