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들의 백혈병 피해 문제를 논의하는 3차 대화에 돌입했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진행된 3차 대화에는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와 반올림 측 대표자로 황상기씨가 참석했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백 전무는 대화에 앞서 “보상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으로 논의하려 한다”며 “첫 단추인 만큼 잘 풀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상기 씨는 “반올림의 요구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측이)반올림 피해자 가족을 위해 성실한 답변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지난달 28일 권오현 부회장의 사과를 계기로 2차 대화를 가진 바 있다. 협상이 중단된 지 다섯 달 만에 재개된 2차 대화에서는 공식사과, 합당한 보상, 재발방지 등 대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