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왠지 꼬이는 상황을 맞았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등록 말소됐다.

LG 구단은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소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고관절 통증 때문이다.

소사는 전날(20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6실점이나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소사가 선발로 제몫을 못함으로써 LG는 올 시즌 두산전 12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온 14연패 사슬도 끊지 못했다.

소사는 이날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오른쪽 고관절 통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1군 제외돼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는 소사 대신 여건욱을 1군 등록시켰다. 소사는 열흘 후 복귀할 예정이지만 피말리는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에는 분명 타격이 있다. 

   
▲ 사진=LG 트윈스


마침 이날은 가르시아가 선발 명단에 모처럼 이름을 올렸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가르시아는 두 차례나 전력 이탈을 했다. 18일 1군 복귀해 3경기에서 대타로만 출전해 왔는데 이날 두산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8월 1일 이후 51일만의 선발 복귀다.

가르시아는 아직 3루수 수비는 무리여서 지명타자로 나서는데 절실한 과제인 두산전 연패 탈출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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