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경북 포항 남구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소속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7월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에 대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AI는 21일 향후 에어버스 등 국내외 협력업체와 더욱 더 엄격한 기준으로 품질 보증 활동에 임하고, 모든 항공기 품질관련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 장병의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리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합동 사고조사위는 지난달 2일 구성됐으며, △현장조사 및 목격자 진술 확인 △CCTV 영상 및 비행기록장치 분석 △항공기 계통별 분해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로터 마스터'라는 부품 결함이 사고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품은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프로펠러(헬기 메인로터)를 돌게 하는 중심축이다.

한편 7월17일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소속의 마린온 헬기 한 대가 13.7m 높이에서 회전날개가 분리되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해병대 장병 5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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