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vs 발로텔리 '니킥', 악동들 '명불허전'

수아레스와 발로텔리, 두 악동간의 대결은 명불허전이었다.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이 열렸다.

이날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대결은 16강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였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쳐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그라운드의 최고 악동 간의 대결이었다. 이탈리아의 발로텔리와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그 주인공이다. 

시작은 발로텔리였다. 양팀은 초반부터 몸싸움이 격렬했다. 이 과정에서 발로텔리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과격해졌고 결국 전반 23분 무릎으로 상대 아레발로의 머리를 가격했다.

발로텔리는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이 늘어나자 프란델리 감독은 퇴장을 막기 위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를 급히 뺐다.

후반엔 수아레스의 기행이 시작됐다.

수아레스는 후반 34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었다. 자신을 수비하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거친 몸싸움에서 밀리자 화를 참지 못했다.  

키엘리니는 수아레스의 돌발 행동에 그대로 쓰러졌고 이에 질세라 수아레스는 자신이 마치 피해자인 듯 얼굴을 잡고 그라운드에 뒹굴었다.

경기 후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우리는 둘 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었고 키엘리니가 어깨로 나를 짓눌렀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을 키웠다.

경기는 결국 퇴장으로 인한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이탈리아가 우루과이에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문제가 많아" "수아레스 핵이빨, 어이없는 선수네" "수아레스 핵이빨, 이빨을 뽑아버리자" "수아레스 핵이빨, 한번 물려봐야 정신 차릴듯" "수아레스 핵이빨, 3번째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