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루리웹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전달된 북한산 송이버섯을 받은 이들의 사연과 인증사진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보낸 송이버섯이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이버섯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엔 “올해 96세인 할머니 앞으로 택배가 왔다. 택배 온 적도 보낼 사람도 없는데 뭔가 했더니 북한산 송이버섯이었다”는 내용과 함께 인증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엔 대통령 내외의 명의로 적힌 카드와 14개의 송이버섯이 가지런히 놓인 선물 상자의 모습이 담겼다. 택배 상자 앞에 붙은 수발신 종이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대통령 내외 문재인‧김정숙”이라는 발신자가 명시돼 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의 할머님이 실향민인데 이산가족 상봉 여부를 묻는 연락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차피 모두 돌아가셨을 것 같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이 네티즌은 송이버섯을 본 할머니가 “뭘 이런 걸 다…라고 하시더니 고추 따러 가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렇게 마음 써주는 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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