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여러차례 안마를 해주겠다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허리를 만지는 등 수년간 추행했다는 '스쿨 미투' 폭로가 나와, 문제의 교사는 불구속 입건되어 경찰 수사를 받은 끝에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3일 "여고 교사 K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끝에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K씨에 대한 수사 끝에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판단했으나 K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K씨는 지난 5월 학교에서 직위 해제됐고 서울교육청은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K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어교사이자 교내 교지편집부 지도를 맡았던 K씨는 학생들에게 "피곤해 보이니 안마를 해주겠다"며 교복 내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등을 쓰다듬으며 속옷을 만지고, "허리를 만지면 살쪘는지 안다"면서 허리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3일 "여고 교사 K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끝에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