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추이융위안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매체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 CCTV 앵커 출신인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미 경찰에 10차례 정도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면 지인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추이융위안은 지난 5월 말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영화 촬영 4일 만에 6,000만위안(약 100억원)을 받았다며 탈세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인물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판빙빙을 가택연금한 상태로 탈세 혐의를 조사했다.

판빙빙은 탈세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뿐만 아니라 SNS 활동까지 중단해 실종설, 감금설, 망명설, 사망설 등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판빙빙의 근황이 포착된 건 107일 만인 지난 17일이다. 홍콩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이며, 자신의 유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집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6년 드라마 '파워풀 우먼'으로 데뷔한 판빙빙은 이듬해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금쇄 역으로 출연, 큰 유명세를 얻었다. 2007년 유덕화와 '묵공'에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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