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제6차 핵실험이 당초 계측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을 일으켰고, 이후 8개월 동안 총 13차례의 여진을 불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 논문을 소개하는 유레칼러트(EurekAlert)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대 산하 '러몬트 도허티 지구관측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당시 지하 핵실험으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 위력도 250kt 정도로, 2차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17배 정도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기상당국이 당초 계측한 결과보다 큰 것이다.

과학자들은 6차 핵실험이 지반을 크게 흔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러몬트 도허티 지구관측소의 김원영 연구원은 "짧은 기간에, 작은 영역에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을 것 같지는 않다"며 "(핵)폭발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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