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이 베네수엘라 부통령과 영부인 등 핵심 권력층을 대상으로 부패 혐의를 적용, 금융 제재를 단행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 등 4명의 미국 내 금융자산 몰수 및 미국인과의 비즈니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유엔(UN)총회에서 "베네수엘라는 얼마 전까지도 세계에서 손꼽히게 부유했다"고 연설했다. 

이어 "지금은 사회주의 때문에 파산했으며, 국민들은 극도의 빈곤에 몰렸다"면서 "회원국들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것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년간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정계 및 군 인사 등 수십 명을 대상으로 부패·마약 거래·인권 남용 등의 혐의로 제재해왔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20만% 수준의 살인적 인플레이션이 발생, 쌀을 비롯한 식료품과 항생제 등 기본적 식품 및 의약품을 구하기 어려워 많은 국민들이 인접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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