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다. 한가위 명절을 정리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간, 안방극장에서는 천만영화로 불리는 대작들이 방영돼 아쉬움을 달래준다.

26일 TV에서 방영되는 추석 특선영화로는 '신과 함께-죄와 벌', '택시운전사'가 우선 눈에 띈다.

SBS에서는 오후 8시 45분 '신과 함께-죄와 벌'이 방송된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강타하며 1천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메가 히트작이다. 속편 격인 '신과 함께-인과 연'이 올해 다시 천만영화 반열에 오르며 시리즈 영화 최초 '쌍천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등 호화 출연진에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는 저승세계를 다룬 한국적 판타지물로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 사진='신과 함께-죄와 벌', '택시운전사', '검사외전' 포스터


JTBC에서는 오후 10시 '택시운전사'를 볼 수 있다. 1980년 5월 광주로 외국인 손님을 태우고 간 택시운전사의 눈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바라본 이 영화는 지난해 개봉 당시 1200만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송강호의 탁월한 연기에 유해진, 류준열 등 배우들의 호흡이 더해져 큰 울림을 전한다.

SBS에서 오전 10시 30분 방영되는 '검사외전'은 준 천만영화다. 2016년 개봉해 천만에 조금 못미치는 970만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가 희대의 사기꾼을 이용해 부조리한 사회에 통렬한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황정민, 강동원이 뭉친 것만으로도 재미가 보장된 오락 영화다.

이밖에 KBS1에서는 낮 12시 10분 '채비'를 추석 특선으로 편성했다. 발달장애 아들을 둔 엄마가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되면서 애틋한 이별 준비를 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고두심표 엄마 연기가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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