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 과거 사례 보니 '충격'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면제를 받은 연예인의 병역 비리 적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연예인 병역 비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병무청은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총 6명을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 병역비리 연예인/사진=KBS1 화면 캡처

병무청에 따르면 연예인 29살 이 모 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조작해 군 복무 면제를 받았지만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팬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드러났다.

병역 비리를 저지른 이 씨는 2000년대 후반 지상파 드라마 출연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뮤직비디오 출연을 빼면 딱히 활동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공연기획자 손 씨 역시 지난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왔음에도 정신질환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김기룡 병무청 병역조사과장은 "이들이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상을 의사에게 토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병역 비리에 함께 적발된 서울 모 유명대학 체육특기생 보디빌딩 선수 4명은 고등학교 재학중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6개월간 50kg 정도를 찌운 뒤 보충역 판정 후 다시 45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들이 고교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 후 운동을 중단하고 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면서 하루에 1만 Kcal 이상 음식을 섭취해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를 보면 다양한 수법이 등장한다. 월드스타 싸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복무했으나 2007년 부실복무가 인정돼 국방부로부터 재입대를 통보받아 군대를 두번 갔다.

2008년에는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본명 김도경)이 괄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결국 탄로났다.

2004년에는 톱스타 송승헌, 장혁, 한재석이 소변검사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았고, 이 사태가 불거진 이후 이들 스타들은 줄줄이 군에 입대했다.

병역비리 연예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병역비리 연예인, 누구지?"  "병역비리 연예인, 조금 있으면 신상털리겠네"  "병역비리 연예인, 연예병사가 없어져 생기나?" "병역비리 연예인, 과거에도 병역비리 연예인이 많았구나"  "병역비리 연예인, 충격이네" "병역비리 연예인, 대체 이 모씨는 누구지?" "빨리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