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피해 입은 원전 중 최초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원자력 규제 당국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도카이 제2원전의 재가동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교도통신 등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바리키현 내에 위치한 이 원전의 재가동 승인 신청에 대해 안전대책이 담김 심사서를 승인, 정식 합격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원전은 당시 5.4m 높이의 쓰나미에 원자로가 긴급정지되면서 한때 냉각에 쓰이는 외부 전원이 상실된 바 있다.

동일본대지진 때 피해를 입은 원전 가운데 재가동이 승인된 것은 도카이 제2원전이 처음으로, 이 원전은 수소 폭발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수형 원자로로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 내각이 2013년 신규제기준을 도입한 이후 재가동이 결정된 것은 8개 원전 15기로 증가했다.

이번 승인 결정은 일본 히로시마 고등재판소가 에히메현 내 이카타 원전3호기 재가동 허용 판결을 내린 이튿날 나온 것으로, 이 원전은 대형지진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위치했다.

한편 이처럼 원전 재가동이 이어지면서 시민단체 및 반원전 운동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플래카드를 동반한 사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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