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월까지 건기수요 몰려...국적사 단독 운항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에어서울이 국적사 중 유일하게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 운항을 재개한다. 같은 노선을 운항했던 진에어는 아직까지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에어서울이 관련 수요를 온전히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서울은 27일부터 11월 26일 출발하는 인천~칼리보 노선을 주7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195석 규모 A321-200기가 투입되며 이날부터 에어서울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 사진=에어서울 제공


에어서울 관계자는 “10월 보라카이 섬이 다시 문을 연다는 발표후 항공편 재운항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올 겨울은 에어서울의 넓고 깨끗한 비행기를 타고 다시 아름다워진 청정 휴양섬에서 쾌적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필리핀 당국이 오는 10월 26일부로 보라카이 섬을 재개장한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필리핀은 섬을 개방하는 대신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일부 시설만 영업을 재개하며 관광객 수를 하루 1만9000명으로 제한했다. 수용 가능한 최다인원이 5만5000명 미만으로 진단된데 따른 조치다. 올 4월 폐쇄 전까지 섬을 찾는 관광객 수는 하루 평균 4만5000여명이었다. 

에어서울과 함께 인천~칼리보 노선을 운항했던 진에어는 아직까지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로 사실상 재운항이 불투명하다. 현재 진에어 공식 홈페이지상에서 인천~칼리보 노선 예약은 불가한 상태로 여행사 판매도 중단된 상태다. 

필리핀의 성수기는 12월부터 2월까지 건기에 해당돼 국적사 중 인천~칼리보 노선에 단독 취항하는 에어서울이 관련 수요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제 1의 관광 시장인 보라카이는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인 ‘화이트 비치’와 에메랄드 빛 바다를 자랑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경관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필리핀 보라카이의 재개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라카이에 대한 국내 여행객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국내 보라카이행 항공권 검색량이 전월 대비 224%가량 증가했다. 보라카이 폐장에 따라 대체 휴양지로 떠오른 태국 끄라비와 필리핀 보홀행 항공권 검색량도 전년보다 각각 112%,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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