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16강 진출, 메시 멀티골 '100점 활약'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멀티골을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3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메시의 멀티골과 마르코스 로호(24·스포르팅)의 결승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3-2로 이겼다.

F조 1위를 확정한 아르헨티나(3승·승점 9)는 2위 나이지리아(1승1무1패·승점 4)와 함께 나란히 16강을 밟았다.

메시는 이날 전반 4분과 전반 46분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 사진=SBS 방송 캡쳐

메시는 이번 대회 3호골과 4호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브라질의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디마리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메시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나이지리아도 실점한지 불과 1분 만에 무사가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메시의 두번째 골이 완성됐다. 메시는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가 전혀 손쓸수 없는 곳으로 공을 차 넣으며 전반전을 2:1로 만들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3분 선제골을 기록한 무사는 에메니케와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침투했고, 아르헨티나 수비를 가볍게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르헨티나가 실점한지 2분만에 코너킥을 로호가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다시 3:2로 역전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명승부를 벌인 나이지리아는 이날 졌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최하위였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이란을 잡아줘 패하고도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멀티골, 메시를 누가 막냐"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멀티골, 메시하고 네이마르 대단하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멀티골, 우승을 누가 할까"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멀티골, 나이지리아도 잘했어"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멀티골, 유럽팀이 거의 다 떨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