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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산유국 1위 미국이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승인 | 송영택 부장 | ytsong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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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27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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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택 산업부장
[미디어펜=송영택 기자] 미국이 최근 하루평균 110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차례로 제치고 세계 1위 산유국에 등극했다. 2004년 텍사스주 중소기업 석유회사 회장 조지 미첼이 자체 개발한 프레킹 공법으로 셰일오일 채굴에 나서고, 리만브라더스가 도산한 2008년 9월 노스다코다주 베켄에서 처음 시추한지 10년 만에 산유국 1위에 오른 것이다. 

이곳에서만 앞으로 미국이 석유와 가스를 각각 200년, 100년 사용할 수 있는 셰일오일이 매장돼 있다. 최근 로키산맥 인근에 있는 지역에서는 약 2조배럴, 미국이 3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셰일오일이 발굴됐다. 이에 하루에 약 1800만배럴을 사용하는 미국이 2020년에는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지 않고 자급자족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발 에너지붐을 국제정치 질서변화, 미국의 패권국 지위 강화, 기업가정신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의 물음에 답을 할수 있는 결정적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전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동지역에 투입되던 예산을 절감하고 그 돈으로 미국 경제발전에 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간 미국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항공모함 두 척을 배치하고 원유 수송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했다. 일본과 한국, 중국은 이러한 혜택을 입은 나라다. 미국은 이를 위해 매년 3000억 달러를 썼고, 중동산 원유 수입에 수천억 달러를 썼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은 연간 7000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규모와 맞먹는 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런 자신감에 기반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예루살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부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중동정세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최근 미국은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하고 이란제재를 선언했다.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에 대해서 이란과 함께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유럽연합과 중국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국도 초경질유 수입선을 대체해야 한다. 

앞서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 시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원유 생산량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가격 조절에 나선 바 있다. 소련이 너무 비싼 값에 원유와 가스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중동에 직접 개입하지 않더라도 자국의 생산량을 가지고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현재 원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미국 입장에선 중국이 너무 싼 값에 원유를 수입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적당한 선에서 국제유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가격대는 배럴당 약 70달러 선으로 본다. 미국도 원유를 수출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러시아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소련이 해체된 이후 미국의 패권국 지위는 강화 돼 왔다. 그나마 중국이 30년간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미국에 대항할 수 나라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08년 미국에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미국은 저물고 중국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보고서들이 다수 나왔다. 하지만 2008년 9월 미국은 셰일오일 시추에 성공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생산 단가도 다운시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못미처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고 한다. 조지 미첼이 셰일오일 채굴에 나설때 지질학을 전공한 아들이 적극 만류하고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조지 미첼은 멈추지 않고 지하로 3Km를 파고 들어가 L로 꺽어 수백미터를 터 들어가 암반에 있는 석유와 가스를 채굴할 수 있는 '프레킹'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기업가정신의 승리라 할수 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패권 도전 국인 중국을 매몰차게 밀어부치고 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3700억 달러 정도의 무역 흑자를 누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공정한 게임을 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일자리 320만 개를 뺏어 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미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000억 달러 규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무역전쟁을 감행할 수 있는 배경에는 셰일오일 혁명에 따른 미국의 경제발전이 있다. 

   
▲ 미국산 셰일가스가 국적선에 선적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유가 싸지면 전기값이 싸져서 생산단가가 내려간다. 여기에 법인세를 대폭 인하하면서 해외에 나가 있던 제조업이 미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3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4.5% 증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대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 대한민국의 대전략은 북한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편입시켜 통일된 국가로 일류선진국가에 오른 것이라 할수 있다.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으니 중국과 더욱 밀접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이 옳다고 할수 있다. ‘포스트 차이나’에 부합하도록 대수출 국가 및 직접투자 지역을 인도를 포함해 동남아 지역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율조작국 혐의 및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원유와 가스를 지금보다 더 많이 사올 필요가 있다. 더불어 석유화학산업을 더 육성할 필요가 있다. 재활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1회용 비닐제품이나 플라스틱컵에 대한 사용제한이 아니라 재활용이 용이 하도록 하는 자원순환체제를 수립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천연가스(LNG)를 동남아 지역에 판매할 때 거점 국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LNG를 파이프를 통해 동남아 국가에 공급할 수 있는 요충지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에너지붐의 혜택을 누릴수 있느지 달려있다. 한국을 이끌어 나가는 지도층의 혜안을 기대해 본다.  
[미디어펜=송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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