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실시간 채팅 기능 보편화
스포츠 등 미디어 함께 시청하며 팬덤 형성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미디어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며 채팅으로 소통하는 실시간 채팅 플랫폼이 본격 활성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방송 플랫폼인 유튜브, 아프리카TV를 비롯해 포털 업체 네이버 VLIVE, 카카오TV, 모바일 중계 플랫폼 U+앱, 옥수수 등은 실시간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채팅은 양방향 시청 서비스로 팬덤을 형성하고, 시청자를 보다 더 끌어모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 네이버 브이라이브 화면./사진=네이버 제공


LG유플러스는 최근 골프 중계 앱 U+골프에 자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 경기도 용인 88cc에서 OK저축은행이 주관하는 박세리 초청 골프대회부터 실시간 채팅기능을 제공했다. 

시청자간 뿐만 아니라 해설위원과 시청자간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졌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의 '옥수수'에서 실시간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실시간 중계하고 다시보기 영상을 서비스했다. 

지난 6월 27일 열린 '대한민국 대 독일'전에서 옥수수 트래픽은 일별 평균 대비 4.5배 증가하며 서비스 시작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채팅으로 타인과 소통하며 미디어를 소비하는 젊은층의 시청형태를 만족시킨 결과라고 풀이했다.

옥수수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는 현재까지 월 평균 120만건의 사용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옥수수 단독 캐릭터 이모티콘 기능을 적용한 예전 대비 1.4배의 채팅 사용량이 증가했다.

네이버는 VLIVE 셀럽티비 등을 통해 실시간 채팅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카카오TV를 통해 실시간 채팅을 제공하고 있다. 셀럽과 시청자 간, 시청자와 시청자 간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참여형 시청 형태가 구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시간 채팅은 팬덤이 만들어지고 커뮤니티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한다"며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 종목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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