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완 투수 김정후(30)의 방출을 결정했다. 두산 구단은 27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김정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1988년생인 김정후는 경동고와 단국대, 상무야구단을 거쳐 2013년 SK 와이번스에 입단(2차 10라운드 지명)했다. 입단 당시 외야수였던 김정후는 신인이던 2013시즌 1군 5경기 출전(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014년 스프링 캠프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후 방출됐다.

   
▲ 사진=두산 베어스


프로 선수의 꿈을 접지 않은 김정후는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지난해 입단테스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투수로 전향한 김정후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5월 22일 패전투수가 된 뒤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한 번도 1군 복귀를 하지 못하다 결국 웨이버 공시됐다.

두산 구단은 현재 팀 전력상 김정후의 활용도가 높지 않고 선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웨이버 공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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