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SBS 최연소 신입 아나운서로 합격한 김수민이 대학 동기의 이중적인 모습을 폭로했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대학 동기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 사진=김수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공개된 메시지 속 김수민은 "SBS 공채 합격했다며? 축하한다. 하고 싶어하는 일 잘돼서 좋네"라고 하는 동기의 합격 축하와 "그럼 학교는 잠시 쉬는 거냐"는 질문에 "고맙다. (학교는) 그래야 할 것 같다. 시선도 부담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무난하게 마무리된 듯 했으나 이후 김수민을 축하했던 동기가 SNS를 통해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거 같다",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 "여태 주변 사람들에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는 똑같은 짓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 "애는 착한데 보여주기식인 게 많아 별로 좋게 안 봤다" 등 김수민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확인한 김수민은 동기에게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따졌다. 하지만 동기는 "네가 하고 싶어 하던 일 이뤘으니 그걸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할게. 잘 지내라"라고 답했다.

김수민은 이 대화를 공개하며 "앞뒤 다른 사람들. 사과 같은 건 없다"고 지적했고, 해당 게시물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특성상 자동 삭제됐다. 하지만 이 게시물이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각종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

김수민은 22세 나이로 지난 19일 SBS 공채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 장예원 아나운서가 23살에 입사하면서 얻은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가져갔다. 김수민은 서울예고를 졸업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청순한 미모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 사진=SBS



[댓글 엿보기]

"뒷담화한 동기가 잘못한 거지만 그래도 공인인데 좀 더 어른스럽게 처신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음" (stor****, 이하 naver)

"김수민이 피해자고 가해자는 동기임. 명백한 피해 사실을 SNS에 올리는 게 경솔한가?" (edar****)

"근데 그걸 공개적으로 올리는 이 신입 아나운서도 참... 자기 직업을 생각해야지" (acto****)

"쯧. 내가 볼 땐 둘 다 거기서 거기. 똑같다. 에휴. 기분 나쁜 건 알겠는데 굳이 캡처해서 올리는 건 생각이 너무 없네" (hjsk****)

"공인이라고 무조건 부덕함에 참아야 하는 것 아니죠. 이건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인격모독에 명예훼손감입니다" (qman****)

"우리 선조들은 참 말도 잘했어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말..." (hukh****)

"실질적인 상처는 동정몰이하겠답시고 저걸 SNS에 또 올린 아나운서 쪽이 더 클 텐데... 굳이 자충수를 두는 이유를 모르겠다. 참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때론 참고 넘어가는 게 현명한 법인데 그걸 모르는 거 보면 최연소 아나운서 어쩌고를 떠나 어린 티가 나는 거 같다" (thdr****)

"근데 저러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 많지 않아요" (maer****)

"SNS나 메신저에 올리지 말고, 그냥 그대로 고소를 했어야지. 그래야 돈도 벌고, 형벌도 내리고, 이미지도 지키는 거지.... 쯧쯧" (imag****)

"왜 피해자가 욕 먹는 거냐?" (dw19****)

"동기는 나쁜 사람이고 아나운서는 경솔한 사람이네" (7306****)

"둘 다 똑같은데 저 카톡을 굳이 캡처해서 SNS에 올린 행동이 정말 이해 안 간다. 전 국민이 저 친구 욕해주길 바람?" (jsp1****)

"아니 자신들이 저 상황이라면 이성적으로 대처가 쉽냐? 뒷담화가 자유면 용기 내서 저격하는 것도 자유지 경솔은 무슨... 저렇게 대응 안 했어봐라. 나중에 저 내용에 누군가 살 붙이고 '김수민의 실체'라는 글로 커뮤니티 돌아다니면서 엄청 까이겠지. 어쩌면 저런 식이라도 일찍 차단하는 게 훨씬 낫다고 본다" (y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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