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의 무하락 하수처리시설을 완공하며 수처리 분야 기술강자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확고히 했다.

   
▲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북동쪽에 위치한 무하락 현장에서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혓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무하락 하수처리시설은 바레인 최초 민자방식으로 발주된 사업으로, 무하락 지역에서 나오는 하루 10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기본 하수처리장은 물론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소각로, 중계 펌프장과 하수관로 등 세계적 기술력이 집약됐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2월 바레인 건설부(MoW)가 발주한 약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무하락 하수처리사업에 대해 아부다비투자공사(Invest AD), 영국 물사업 전문기업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United Utlities)와 공동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이어 7월 EPC 계약을 체결한 후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플랜트 건설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3년여에 걸쳐 단독 수행해 완료했다. 준공 이후에는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27년간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바레인 내 수처리 프로젝트에 대한 연계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 또 회사가 보유한 해외 최초 BOOT(완공 후 일정기간 소유/운영권 보유) 방식의 사업으로, 향후 27년간 운영권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바레인 무하락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처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는데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