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이사 대비 필요성 지적...한국도 예외 아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로존(유 로화 사용지역) 각국의 자산버블 발생을 경고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적이 나왔다.

이 버블이 국제금융시장에도 위협요인이 될 전망이며, 한국도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페트르 프라에트 이사는 유로존 각국의 자산버블 발생 리스크 대비 필요성을 지적하고 나섰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전했다.

프라에트 이사는 최저금리 정책에 따라 금융안정의 위협이 우려된다면서 각국은 대응책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거시 건전성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금융시장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날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투자펀드와 그림자금융을 규제하기 위한 수단이나 자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정책수단도 이에 맞춰 추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라에트의 경고 처럼 유로존에서 다시 금융시스템이 위협받을 경우, 그대로 국제금융시장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고, 이는 한국에도 주식 및 외환시장 변동성을 대폭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버블 발생과 붕괴에 유로존 각국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게 프라에트의 지적이다.

한편 ECB는 이날 키프로스의 국가신용등급 상승을 반영, 국채 매입을 재개했다.

키프로스 국채는 2년 6개월 간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제외돼 있었지만, 국채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ECB는 다시 국채매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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