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미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개발도상국의 평화정착 및 유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28일 KOICA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김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양 기관은 개도국 취약성 극복을 위해서는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역량개발 및 평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평화정착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WB는 세계 곳곳에서 분쟁 예방을 위해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집하고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보수집 능력과 KOICA가 개도국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개도국 평화유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ICA는 △라오스 불발탄 제거 지원 △요르단 및 시리아 난민 밀집지역 취약계층 아동 교육 △엘살바도르 치안 강화 시스템 구축 △캄보디아 '지뢰 없는 평화마을

 조성 등 개도국 내 평화 증진 및 역량 강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WB는 전 세계 빈곤퇴치 및 개도국 경제발전에 앞장서는 국제기구로, 올 초 UN과 함께 '평화를 위한 길'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지속적 평화를 위해 각종 폭력과 갈등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