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F-35 스텔스 전투기가 17년 역사상 처음으로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45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라이트닝 2’ 1대가 추락했다.

관련해서 해병대는 성명을 통해 “추락한 기체는 단좌형 전투기로,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해 현재 의료 검진을 받고 있다”며 “민간인 부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추락 원인에 대해서도 해병대 측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F-35 스텔스기는 현재까지 비상착륙, 조종사의 산소 부족, 엔진 화재 등을 겪었지만,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35 스텔스기는 현존하는 기체 가운데 가장 강력한 무기 시스템으로 불려왔다. 가격도 대당 1억 달러(약 1100억 원)가 넘는다. 특히 이번에 추락한 F-35B 모델은 수직 이·착륙 기능을 탑재해 다른 기종에 비해 활주로 공간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록히드마틴과 미 국방부는 이날 F-35 스텔스기 141대를 115억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대수로만 따지면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 F-35 스텔스 전투기./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