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권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지난 5월말 준공 한 강서구 염창동 ‘강서 쌍용 예가’는 할인 분양 시행 이 후 잔여 가구 대부분이 팔려나갔다.

   

▲ '강서 쌍용 예가'/쌍용건설 제공

 

마곡지구 SH공사 아파트도 지난달부터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됐고,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미분양 물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업체마다 할인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미분양 물량 해소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강서 쌍용예가’의 경우 전용면적 84.90㎡를 당초보다 최대 18% 할인(약 1억원)된 4억2000만 원대에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 잔금 90% 조건에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이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한다. 또 염경초, 염동초, 염경중, 명덕외고, 세현고(기숙사형 사립고), 예일고 등 명문 학교가 몰려있는 것도 장점이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일부 대형 평형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신길 뉴타운에서도 저렴한 3.3㎡당 1500만원대에 공급되며, 일부 가구는 5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강서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은 매매가 대비 70~80%선”이라며 “최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할인 등 조건이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