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증권당국 서열 2위였던 야오강(姚剛) 전 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이 수뢰 및 내부자거래 혐의로 징역 18년 형을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가 29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야오강 전 증감회 부주석에 대해 뇌물수수 및 내부자거래 혐의로 징역 18년형과 벌금 1100만 위안(약 18억 원)을 선고했다.

야오강 전 부주석은 2008년 이후 증감회 부주석으로 재직한 인물로, 수많은 기업공개(IPO) 업무를 처리해 ‘IPO의 제왕’이라고 불려왔다.

그러나 2015년 중국 증시 대폭락 이후 당국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부패조사 과정에서 야오강 전 부주석은 낙마했다. 당시 증시는 전례 없는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그해 말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하이 중시의 40%가 수주 만에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

증시가 폭락하며 일부 소액투자자들이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당국은 증시 대폭락 이후 금융업 전반에 대한 대규모 부패조사와 감독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