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상당량에서 정화 후에도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29일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62가지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인 ‘다핵종 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처리 후 보관 중인 오염수 94만t 가운데 89만t을 분석했다.

사고 당시 유출된 오염수는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물탱크에 저장돼 있다.

분석 결과 84%에 해당하는 75만t에서 방사성 물질 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물탱크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2만배에 달하는 60만Bq(베크렐)/L의 스토론튬90이 검출됐다고도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 측은 재처리 등을 통해 오염 농도를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