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연속 상승…경유값 1450원 돌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휘발유·경유값이 6월 넷째 주 이후 나란히 13주 연속 상승,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평균 9.3원 오른 리터당 1650.2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가 1650원을 넘은 것은 1656원까지 올랐던 지난 2014년 12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같은 기간 9.0원 오른 1451.5원을 기록하면서 1450원선을 돌파했으며, 실내 등유는 5.8원 오른 967.7원으로 나타났다.

   
▲ 국내 휘발유·경유값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픽사베이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66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GS칼텍스(1655.7원)·에쓰오일(1646.5원)·현대오일뱅크(1645.7원)이 뒤를 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625.3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38.0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 지역은 1625.1원의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 및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복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도입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이번달 넷째 주 배럴당 평균값은 배럴당 79.6달러로, 전주 대비 2.8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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