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연인 김소연(48) 씨가 예정됐던 결혼식을 올리고 공식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연합뉴스는 29일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가 다음달 5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있는 최고급 호텔 아들론에서 열린다. 이어 10월 28일에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도 결혼 축하연을 열 계획이다. 결혼식과 축하연은 모두 독일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지며 한국과 독일 양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독일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5월에는 독일 언론들이 이미 결혼을 한 사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소연 씨가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결국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됐다.

26년 나이 차와 국경을 뛰어넘어 사랑의 결실을 이룬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는 앞으로 한국-독일 관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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