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4조5147억원…통계 작성 이래 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 1~8월 월평균 실업자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월평균 실업자 수는 11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 통계가 현행 기준으로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을 기준으로 1∼8월 평균 실업자 수가 역대 최다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도 급증했다.

올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4조5147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017억원(25.0%) 늘어났다.

   
▲ 8월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2018 연구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기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월 실업급여 지급액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최고이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총 실업급여 지급액은 6조772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수급액 증가의 원인으로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고용 상황 악화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 상승 등이 꼽힌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난달 기준 132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1000명(2.8%) 가량 늘었다.

또한 시간당 최저임금이 지난해 6470원에서 올해 7530원으로 16.4% 늘어나면서 구직급여 하한액이 같은 기간 4만6584원에서 5만4216원으로 16.4%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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