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탓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의 국내외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나란히 감소했다.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0월 생산을 본격화 하고 주력 차종 중심 판촉 마케팅 강화로 판매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9월 국내 5만2,494대, 해외 33만2,33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8만4,83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 현대자동차 준대형세단 '그랜저IG'/사진=현대차 제공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1%, 해외 판매는 5.7%가 각각 줄어든 수치로, 9월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판매가 모두 줄었다.

다만,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52만5,824대, 해외 시장은 283만4,28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9% 증가했다.

현대차는 남은 기간에도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모든 판매 역량을 결집시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9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한 총 5만2,49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7,510대(하이브리드 1,946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488대, 쏘나타가 4,396대(하이브리드 249대 포함) 등 총 1만8,872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8,326대, 코나 3,816대(EV모델 1,382대 포함), 투싼 3,704대, 맥스크루즈 55대 등 총 1만5,950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7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EV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767대, G70가 1,024대, EQ900가 328대 판매되는 등 총 4,11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1,750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0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이달 생산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 더 뉴 아반떼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33만2,339대를 판매했다.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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