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9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인 8월 대비 0.31%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 '2018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1% 상승했다. 수도권은 0.24%에서 0.70%로, 서울도 0.63%에서 1.25%로 껑충뛰며 상승폭을 확대됐다.

서울지역은 지난 9월 매물부족과 수요증가라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불과 한달새 1.25% 올랐다. 최근 10년내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자 지난 2008년 6월(1.7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역시 0.24%→0.7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01%)은 가을 이사철 수요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경기지역(0.47%)은 과천(3.36%), 광명시(3.28%), 성남시 분당구(2.16%), 하남(1.80%), 구리(1.73%)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던 지방의 경우 -0.17%→-0.04%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광주(0.67%), 대구(0.36%), 전남(0.28%), 제주(0.20%)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울산(-0.59%), 경남(-0.51%), 충북(-0.20%), 경북(-0.20%)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세가격은 -0.08%로 여전히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수도권은 -0.12%→0.04%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서울은 0.20%→0.26%로 상승폭이 약간 확대됐다. 지방은 -0.27%→-0.19%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월간조사 기준일이 정부가 9월13일과 21일 연거푸 내놓은 부동산대책 발표일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정부정책에 따른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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