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벨기에, 홍명보호 벨기에 넘어라 '아시아 마지막 희망'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해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홍명보호의 선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이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의 F조 3차전을 끝으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모든 경기가 끝났다.

   
▲ 한국은 16강 탈락에 대한 고민에 아시아의 부진도 만회해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뉴시스

이날 이란은 월드컵 첫 출전국인 보스니아에 1-3으로 완패를 당해 최종 성적 1무2패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짐을 쌌다.

앞서 호주와 일본은 높은 세계 축구의 벽 앞에 가로 막혀 1승도 챙기지 못한 끝에 초라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강팀들과 한조에 속한 호주는 네덜란드전에서 대등한 흐름을 이끌기도 했지만 2-3으로 석패하며 최종성적 3패로 조기 탈락했다.  

일본은 그리스와의 무승부를 제외하고 코트디부아르(1-2패), 콜롬비아(1-4패)에 무릎을 꿇었다. 최종성적은 1무2패. 일본은 8강을 넘어 4강까지 가능하다는 호언을 했지만 부끄러운 메아리에 불과했다.

4년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세계 축구에 보여줬던 아시아의 저력은 이번대회에서 실종됐다.

이제 아시아 국가의 남은 경기는 한국인데 벨기에전도 희망적이지 않다.  

H조 최하위인 한국(1무1패)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벨기에를 다득점으로 이긴 뒤, 알제리-러시아전에 기대를 걸어야 한는 상황이다.

한국과 비슷한 처지의 러시아(1무1패)가 알제리를 1-0 정도로 근소하게 이기면 골득실을 따져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은 16강 탈락에 대한 고민에 아시아의 부진도 만회해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축구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과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막 올라가는 상황에서 전에 있던 흐름들을 따라가는 현상이 있어 보인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 굉장히 터프하고 피지컬적으로도 좋은데 그런 부분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3차전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벨기에, 아시아 국가 전부 탈락이다" "대한민국 벨기에, 브라질대회하고는 인연이 없나" "대한민국 벨기에, 다 떨어졌네" "대한민국 벨기에, 우리도 안될꺼야" "대한민국 벨기에, 끝까지 응원한다" "대한민국 벨기에, 이기는 기적이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