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이 벨기에전에 각오를 밝혔다.

구자철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국에서부터 월드컵을 준비하며 힘든 과정에서 많은 땀을 흘리며 왔다. 그 보람을 경기장에서 찾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1무1패(승점 1)로 H조 최하위다. 알제리(1승1패·승점 3)가 2위, 러시아(1무1패·승점 1)와 한국이 나란히 3~4위다. 한국과 러시아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한국 -2, 러시아 -1)에서 한국이 뒤진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벨기에에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고 알제리-러시아의 경기결과를 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 뉴시스 자료사진

구자철은 "이런 상황이 우리가 원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준비한 대가를 찾고자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응원을 알고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알제리에 지고도 이렇게 다시 추슬러서 벨기에전을 준비할 수 있는 이유가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이다"며 "간절한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은 27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벨기에, 이기는 기적을 제발" "대한민국 벨기에, 화이팅!!" "대한민국 벨기에, 봐야하나" "대한민국 벨기에,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벨기에, 힘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