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결국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일궈내며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타이브레이커(우승 결정전)에서 5-2로 승리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정규시즌을 91승 71패 동률로 마쳐 이날 단판 승부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다퉈야 했다.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 홈경기를 갖는 이점은 있었다.

선발 워커 뷸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승리를 따낸 다저스는 6년 지구 우승을 차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어냈다. 반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콜로라도는 아쉽게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워커 뷸러(다저스)와 저먼 마르케스(콜로라도) 두 신예 투수가 맞붙은 경기에서 뷸러의 역투가 돋보였고, 다저스의 홈런포가 빛을 발했다.

다저스가 4회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에서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포수 패스트볼)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매니 마차도-야스마니 그랜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된 다음 코디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2-0 리드를 잡았다.

5회말 역시 다저스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따. 작 피더슨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맥스 먼시가 마르케스로부터 좌중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어 투수 뷸러가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뷸러는 놀라운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에 우승을 안겼다. 6⅔이닝을 책임지며 안타는 단 1개밖에 맞지 않았고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뷸러가 물러난 뒤에는 페드로 바에즈-스캇 알렉산더-마에다 겐타-켄리 잰슨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콜로라도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야 놀란 아레나도-트레버 스토리의 백투백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의 때를 놓친 뒤였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마르케스는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콜로라도의 불펜 투수로 뛰고 있는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하고, 콜로라도는 3일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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