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정홍원 국무총리/사진=뉴시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 결정 발표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국정현안의 추진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정부의 중단 없는 국정추진을 위해서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이번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총리 한분 추천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취임 1년 반 만에 대통령 마저도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국민들의 염원을 지난 두 달 동안 안대희, 문창극으로 짓밟아온 정부”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총리는 없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총리 후보자의 연쇄 낙마로 불거진 인사검증 실패를 보완하고자 인사수석실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