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교익은 2015년 한국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먹방·쿡방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요식업계 대부 백종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황교익은 백종원을 전형적인 외식 사업가로 바라봤다. 그는 "백종원이 보여주는 음식은 모두 외식 레시피를 따른 것"이라며 "먹을 만한 음식 만드는 건 쉽다. 백종원 식당 음식은 다 그 정도다.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게 쉽느냐"고 되묻는 말에는 "적당한 단맛과 짠맛, 이 두 개의 밸런스만 맞으면 인간은 맛있다고 착각한다. 먹을 만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외식업체는 싸구려 식재료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백종원도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백종원의 음식에 열광하는 이유도 분석했다. 황교익은 "그게 통하는 건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 배웠기 때문"이라며 "단순하단 점이 먹혔다. '만능 양념장' 같은 건 인터넷 뒤지면 다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평가는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를 모았고,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공개 비판한 현재 다시금 네티즌의 관심을 얻고 있다.


   
▲ 사진=tvN '수요미식회', '집밥 백선생' 방송 캡처


황교익은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라며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중 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황교익이 언급한 장면은 지난달 12일 방영된 '골목식당'의 막걸리 테스트 장면이다. 당시 백종원은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 가게 사장님에게 전국의 막걸리를 함께 맛보며 어느 막걸리인지 정답을 추측하는 퀴즈를 냈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나요?"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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