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공판으로 불참
   
▲ 2일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사회에 공헌한 노인들의 수고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노인회는 2일 ‘제22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어른다운 노인’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치인사를 비롯해 전국의 대한노인회 회장단, 해외지부회장단, 훈·포상 수상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노인의 날을 축하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서 사회 발전에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보태어 주시라”고 전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4300억대 배임·횡령 및 임대주택 비리 혐의 등에 관한 결심 공판 참석 등으로 자리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김광홍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는 책임과 사명감으로 어른다운 노인이 되자”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100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지팡이인 ‘청려장’과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를 증정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청려장은 1993년부터 매년 노인의 날마다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 상이하나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들에게 국가가 증정해 오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청려장을 수령하게 될 100세 노인은 남자 235명, 여자 1108명 등 모두 1343명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남모르게 헌신해 온 유공자 115명에 대한 훈장 등의 포상도 마련됐다.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표창 16명, 국무총리표창 19명, 장관표창 74명 훈장 등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자연재해 복구 등 지역사회의 헌신 봉사와 노인 교육, 노인복지 증진 등에 기여한 노인들이 수상 명단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