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놓고 막판 협의…
새 주주 후보 DGB금융 등은 영입 무산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케이뱅크가 10월을 목표로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연내 새로운 주주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7월의 유상증자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당초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었으나 불과 300억원을 늘리는데 그쳤다.

심상훈 케이뱅크 대표의 경우 이달 말을 목표로 증자를 실시할 것을 밝혔는데 케이뱅크는 추가 증자와 관련해 주주사 간 막바지 협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주주들과 후속 증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막판 협의 단계에 들어 선 상황으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증자 일정의 경우 10월 초 이사회 의결을 통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주까지 이사회 개최 일정 등이 없어 중순께쯤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증자 방식에 대해선 주요 주주들을 위주로 추가 자본 확충을 의논하고 있는 상태로 청약 미달 사태를 방지키 위해 새 주주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케이뱅크의 차기 주주로 거론되는 곳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IMM PE 등이다. 금융주력자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DGB금융 영입은 일부 주주의 반대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주주사 한 관계자는 "특례법 통과로 금융주력자를 굳이 들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사모펀드 등의 참여 방안이 검토되는 것"이라며 "기존에 참여를 검토했던 DGB금융 등은 우리은행 등의 반발로 참여가 불발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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