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입을 열기로 했다. 야구팬들이 알고 싶어하던 것을 속시원히 밝힐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선동열 감독이 오는 4일 오후 3시 KBO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2일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잡음 때문에 큰 논란에 휩싸였다. 오지환(LG) 박해민(삼성) 등 병역 미필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했는데, 이들의 실력이나 성적이 대표팀에 발탁될 자격을 갖췄느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 사진=KBO 공식 SNS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기는 했지만 실업야구와 사회인야구가 주축이 된 대만, 일본을 시원하게 이기지도 못해 비난이 커졌고, 오지환 등의 병역 면제 혜택에 대한 성토 분위기도 계속됐다. 한 시민단체가 선동열 감독이 구단의 청탁을 받아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선 감독으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해명의 필요성이 생겼다.

결국 선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고, 그간의 논란과 관련돼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취임한 선동열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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